여수 싸이 '흠뻑쇼' 확진자 속출.. 집단감염 우려

1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117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전날 확진자수는 광주 5159명, 전남 5863명이고 두 곳을 합치면 1만 1022명이다. 

 

이렇듯 1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6일 있었던 싸이의 '흠뻑쇼'에 다녀온 관람객 45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공연 관람객 중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66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공연에는 2만 8천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파악되어 관련 확진자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서 상에서 이동 경로가 파악되었다. 물론 이들이 공연장에서 감염됐는 지 확인되지는 않으나 공연 관람객 수를 볼 때 코로나19의 확산세와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예방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휴가철로 인해 이동이 많아지면서 확산세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연에는 타지역에서 온 관람객도 많았던 만큼 방역 당국은 공연을 관람한 2만8천여명 모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검사를 받으라는 당부를 할 방침이다.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 7월 9일 시작했으며 인천을 시작점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적으로 공연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