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웨일스는 어떤 나라? 영국? 잉글랜드? 첫 출전한 웨일스 이야기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보다가 생소한 나라 이름을 보게 된다. '웨일스'라는 나라 이름인데 사실 나라로서는 처음 들었다. 어디에 있는 국가인지 궁금하다가 한번 찾아보기 시작했다. 영국은 영국인데 영국이 아니다? 뭔 말일까.

 

웨일스의 위치

영국 지도

 

웨일스는 영국이다. 그런데 영국이라는 이름 대신 웨일스라는 명칭을 사용할까? 그건 영국이 사실 하나의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국은 여러 왕국이 합친 연합왕국이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이렇게 서로 다른 4 왕국이 연합하여 하나의 왕국을 구성했는데 이 지역이 지금도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마다 수도도 따로 있다. 이렇기 때문에 영국의 공식 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  'The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다. 줄여서 'UK'라고 한다. 

 

이렇듯 웨일스는 영국을 구성하는 하나의 나라다.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국가로 생각하며 각기 국기와 수도가 있다. 

 

웨일스? 잉글랜드? 같은 영국인데?

그런데 어차피 세계가 인정하는 국가는 영국이라는 국가 하나인데 영국 소속인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각각 다른 나라로 월드컵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는 출전 기준에 이유가 있다. 월드컵은 사실 국가 대항전이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기준은 축구협회별이다. 영국에는 각각 다른 축구협회가 있고 이 협회별로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여 웨일스 축구협회와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본선에 올라간 것이다. 

 

 

FIFA 랭킹

 

축구 명가 영국답게 웨일스는 이름이 낯설지만 FIFA 랭킹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19위에 올라가 있어 우리나라나 일본, 이란, 호주보다도 축구에 있어는 더 실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는 쟁쟁한 유럽 후보군들을 물리치고 잉글랜드와 함께 64년 만에 당당히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잉글랜드와 같은 B조에 속했다. 심지어 이란과 미국이 같은 조로 꽤 쉽지 않은 경기 운영이 될 듯하다.